[모닝브리핑]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최순실 체포영장 집행
24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성장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최고치로 올라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86포인트(0.57%) 상승한 19,912.71에 거래를 마쳤다. 2만선 돌파 기대감도 다시 높였다.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 정부와 주한 미국 기업인들이 만났다. 우리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장점 알리기에 주력했다.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의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마침내 이날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올 전망이다

◆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

24일(미국시간) 우량주 중심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86포인트(0.57%) 상승한 19,912.71에 거래를 마쳤다. 2만선 돌파 기대감을 다시 높였다.

대형주 중심인 S&P 500 지수는 하루 전보다 14.87포인트(0.66%) 높은 2,28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02포인트(0.86%) 오른 5,600.9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각각 2,284.63과 5,606.53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국제유가 상승…금값 하락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3센트(0.8%) 오른 배럴당 53.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센트(0.31%) 오른 배럴당 55.40달러 선이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80달러(0.4%) 내린 온스당 1,210.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금값 강세에 따른 이익 실현 영향으로 분석된다.

◆ 트럼프 정부 첫 韓정부·美기업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 정부와 주한 미국 기업인들이 만났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회의실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 지엠 사장, 존 슐트 암참 대표 등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장점 알리기에 주력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까지 선언하면서 한미 FTA도 풍전등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 현대차 4분기 실적 발표…소폭 감소 전망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2016년 연간 실적을 25일 IR로 확정 발표한다. 시장 전망은 4분기 매출액 24조원 후반, 영업이익은 1조원 중반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내수 부진 및 환율 상승 등의 여파다.

◆ 포스코 차기 회장, 권오준 연임 확정

포스코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24일 최종 회의를 열어 권오준 회장(67)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3년 임기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등 성과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권 회장이 외부의 압력을 일정 부분 막아냈다고 CEO추천위는 판단했다.

◆ 아시아·유럽 경제장관, 서울서 모인다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 회의가 오는 9월 21∼22일 서울에서 열린다. ASEM 경제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통상·경제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내 무역·투자 원활화와 확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것을 마지막으로 일부 회원국 간 갈등으로 중단됐다가 12년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 '6번 불출석' 최순실 오늘 체포영장 집행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의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마침내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올 전망이다. 특검팀은 25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제구인할 경우 최 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특검에 출석하게 된다.

◆ 한파 여전…낮 기온 영상권 진입

수요일인 25일은 한파로 오전까지 매우 춥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높아져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올라 서울 1도, 강릉 6도, 대전 3도, 광주 4도, 제주 4도, 부산 7도 등 전국적으로 0.3∼7.4도 분포를 보이며 영상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정체로 오전까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에서는 온종일 '나쁨'이 예상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