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의 실질소득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러시아 통계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에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것으로 소득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국민의 실질소득은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2015년에는 실질소득 감소가 3.2%, 2014년에는 0.7%였다.

지난해 러시아 국민의 명목소득은 월 3만775루블로 2015년에 비해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명목소득 인상률을 초과하면서 실질소득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러시아인의 월 평균 임금은 3만6703루블(평균 환율 기준 약 590달러)로 2015년에 비해 7.7% 증가했으며, 실질 임금은 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