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의 공공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노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채는 3조1120억 헤알(한화 약 1144조59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조7930억 헤알과 비교하면 11.4% 늘었으며 공공부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재무부는 올해 공공부채가 3조4500억∼3조6500억 헤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브라질이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06년 55.48%, 2009년 59.21%, 2013년 51.69%에서 지난해 8월 말 70.13%까지 높아졌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정부는 경제 도약을 위해 재정수지를 개선하고 연금제도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