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유럽 최대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을 300억달러(약 34조원)에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 주당 280달러는 전날 악텔리온 주가 227.40스위스프랑(약 227달러)보다 23% 높게 매겨진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악텔리온은 희귀질환인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해 1~9월 매출은 17억8500만스위스프랑(약 2조원), 영업이익은 7억8100만스위스프랑(약 9100억원)이었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률이 43%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지난해 3분기에만 2억3800만달러(약 2700억원)를 벌어들인 트라클리어는 존슨앤드존슨에 새로운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올 6월 안에 인수 거래를 완료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존슨앤드존슨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