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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골엔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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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SON)의 발'은 특별하다. 그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 패색이 짙던 경기도 손흥민의 골에 결과가 바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핫스퍼의 승리 공식은 손흥민의 골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컵 32강 위컴 원더러스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0 대 2로 뒤진 후반 추격 골을 넣은 데 이어 3 대 3으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수모를 당할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위컴의 가슴을 찢어놓았다"며 "'손세이셔널'이 토트넘을 부끄러운 패배에서 구했다"고 평가했다.

    미러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충격패에서 구했다"며 "가레스 에인즈워스 위컴 감독이 손흥민의 골 이후 머리를 감싸 쥐고 터치라인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손흥민.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의 '럭키 가이'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이날까지 손흥민이 골을 넣은 8경기에서 토트넘은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결승골은 4차례다.

    그가 골을 기록한 스토크 시티(2골), 미들즈브러(2골), CSKA 모스크바(1골), 스완지 시티(1골), 사우스햄튼(1골), 아스톤 빌라(1골)와의 경기는 모두 토트넘의 승리였다.

    유일한 무승부였던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의 골이 팀을 살렸다.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2위권을 다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사실상 포기했던 귀중한 승점(1점)을 챙겼다.

    손흥민의 골은 역사가 되고 있다. 위컴전 기록한 시즌 11호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기성용이 갖고 있는 리그 최다골(8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토트넘이 리그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의 몸 상태라면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를 타고 독일에서 뛰던 시절 기록한 개인 시즌 최다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졌다. 물이 오른 올 시즌은 흠집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설 연휴 한국 축구팬들에게 '골 세배'를 한 손흥민은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골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명언을 인용해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덧붙였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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