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백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자료 = SBS 뉴스 캡처)
캐나다 퀘백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자료 = SBS 뉴스 캡처)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와 관련해 캐나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번 사건이 캐나다의 잠재적인 반이민·반무슬림 정서를 표출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에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과 인근 지역에서 알렉산드르 비소네트와 무함마드 카디르를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심문한 후, 특정하지 않은 채 1명은 용의자 1명은 목격자라고 했다.

경찰은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캐나다 라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29일(현지시간) 저녁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중이던 신도 50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범행을 테러로 규정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표적이 됐다"며 "(캐나다에 거주하는 100만명 이상무슬림에 대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일각에선 서방의 반이민·반무슬림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총격 사건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한 다음날 발생했다는 점에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