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이날 공시된 2016년 말 기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성과에서 이 회사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상품이 두 달 연속 1위(모델포트폴리오 기준, 3개월 수익률)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달 말 공시된 운용성과 공개(2016년 11월 30일 기준)에서도 전체 201개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시에서도 3개월 수익률이 5.13%로 가장 높았다. 출시 이후 수익률은 8.59%다. 키움증권의 다른 12개 ISA 상품도 출시 이후 모두 수익을 내고 있다.

이같이 양호한 수익률의 배경에는 키움증권이 2015년부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차별화된 자산배분 알고리즘에 있다는 설명이다.

민석주 투자솔루션팀장은 "키움증권 ISA의 우수한 수익률은 차별화된 알고리즘과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ISA 자산배분결정위원회 활동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정교한 자산배분을 위해 최신 금융공학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국가별 이익 추정치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주식형펀드의 투자비중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델포트폴리오 운용역과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이 매주 운용회의를 열어 자산배분 및 운용현황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일임형 ISA와 동일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도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과 지난달 7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인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다음달 1일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과 두 번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