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美 무역대표부, TPP 참가국에 공식 탈퇴 통보…미국 증시 하락 '다우 20,000선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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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무역대표부가 30일(현지시간) TPP 참가국에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000선을 반납했다. 시장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도록 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의회도 크게 반발했다.
◆ 미국 무역대표부, TPP 참가국에 공식 탈퇴 통보
마리아 페이건 미 무역대표부 대표대행은 이날 TPP 참가국인 뉴질랜드에 서한을 보내 "미국은 12개국이 참가하기로 한 TPP에 참여할 의사가 없고 지난해 2월 4일 서명에서 발생하는 어떤 법적 의무도 없다는 점을 다른 10개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더욱 효율적인 시장과 높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추가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 증시, 트럼프 반이민 정책 우려…다우 0.61%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65포인트(0.61%) 내린 19,97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하락한 2280.90에, 나스닥지수는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트럼프, 반이민 명령 "예고했더라면 '나쁜놈들' 벌써 입국"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무슬림 국가들을 포함한 난민에 대한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 발동 이후 빚어진 전 세계 공항의 혼란 사태에 대해 "항공사의 정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미리 예고했더라면 '나쁜 놈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 주말 세계 공항의 혼란에 대해 "32만5000명 가운데 겨우 109명이 억류돼 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에서 일어난 큰 문제들은 델타(항공)의 컴퓨터 정전…시위자들과 슈머 상원의원의 눈물(발언)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美외교관들 집단 반발 '파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조치에 대해 외교관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재외 공관에 근무하는 미 외교관 등은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연판장을 회람하고 있으며, 국무부에 정식으로 '반대 문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국제유가, 미국 생산증가 우려에 하락…WTI 1%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4센트(1.0%) 떨어진 배럴당 52.6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증가 추세라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의 지난주 발표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채굴장치는 566개가 가동 중이어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 특검, 오늘 최순실 2차 체포영장…해외원조사업 비리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1일 알선수재 혐의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 중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이다.
특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것이다.
◆ '미르·K재단' 실무진들, 최순실 재판 법정 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31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와 박씨를 차례로 증인으로 불러 각종 의혹을 캐묻는다. 최씨 재판이 본격화한 이래 4번째 증인신문 기일이다.
◆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오늘 공개…검정 집필기준도 발표
박근혜 정부가 각계의 반발 속에 추진해 온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모습을 드러낸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새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함께 발표한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1시 이 영 차관 주재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한다. 내년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따라 새로 개발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이날 함께 나온다.
◆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평균 13억9000만원…2년새 3억원 급등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3억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10억4802만원에서 지난해 말 13억9159만원으로 2년 만에 평균 3억4358만원 상승했다.
◆ '갈 곳 잃은 뭉칫돈'…시중은행 대기자금 300조 넘어
지난해 시중 5대 은행서 잠자는 요구불예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요구불예금은 작년 한 해에만 40조원 넘게 증가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27조3672억원으로 전년 말(285조6257억원)에 견줘 41조7415억원이 늘었다.
◆ 연휴 뒤 첫 출근길 기온 '뚝' 강추위…서울 아침 -9.6도
31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9.6도, 인천 -8.1도, 수원 -9.8도, 춘천 -11.7도, 청주 -9.1도, 대전 -8.6도, 전주 -7.1도, 대구 -6.4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로 평년 수준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은 0도, 부산 낮 최고 기온은 9도로 기상청은 각각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000선을 반납했다. 시장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도록 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의회도 크게 반발했다.
◆ 미국 무역대표부, TPP 참가국에 공식 탈퇴 통보
마리아 페이건 미 무역대표부 대표대행은 이날 TPP 참가국인 뉴질랜드에 서한을 보내 "미국은 12개국이 참가하기로 한 TPP에 참여할 의사가 없고 지난해 2월 4일 서명에서 발생하는 어떤 법적 의무도 없다는 점을 다른 10개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더욱 효율적인 시장과 높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추가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 증시, 트럼프 반이민 정책 우려…다우 0.61%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65포인트(0.61%) 내린 19,97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9포인트(0.60%) 하락한 2280.90에, 나스닥지수는 47.07포인트(0.83%) 떨어진 5613.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트럼프, 반이민 명령 "예고했더라면 '나쁜놈들' 벌써 입국"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무슬림 국가들을 포함한 난민에 대한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 발동 이후 빚어진 전 세계 공항의 혼란 사태에 대해 "항공사의 정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미리 예고했더라면 '나쁜 놈들'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 주말 세계 공항의 혼란에 대해 "32만5000명 가운데 겨우 109명이 억류돼 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에서 일어난 큰 문제들은 델타(항공)의 컴퓨터 정전…시위자들과 슈머 상원의원의 눈물(발언)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美외교관들 집단 반발 '파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조치에 대해 외교관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재외 공관에 근무하는 미 외교관 등은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연판장을 회람하고 있으며, 국무부에 정식으로 '반대 문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국제유가, 미국 생산증가 우려에 하락…WTI 1%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4센트(1.0%) 떨어진 배럴당 52.6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증가 추세라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의 지난주 발표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채굴장치는 566개가 가동 중이어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 특검, 오늘 최순실 2차 체포영장…해외원조사업 비리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1일 알선수재 혐의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한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 중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이다.
특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것이다.
◆ '미르·K재단' 실무진들, 최순실 재판 법정 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31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와 박씨를 차례로 증인으로 불러 각종 의혹을 캐묻는다. 최씨 재판이 본격화한 이래 4번째 증인신문 기일이다.
◆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오늘 공개…검정 집필기준도 발표
박근혜 정부가 각계의 반발 속에 추진해 온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모습을 드러낸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새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함께 발표한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1시 이 영 차관 주재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한다. 내년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따라 새로 개발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도 이날 함께 나온다.
◆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평균 13억9000만원…2년새 3억원 급등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3억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4년 말 기준 가구당 평균 10억4802만원에서 지난해 말 13억9159만원으로 2년 만에 평균 3억4358만원 상승했다.
◆ '갈 곳 잃은 뭉칫돈'…시중은행 대기자금 300조 넘어
지난해 시중 5대 은행서 잠자는 요구불예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요구불예금은 작년 한 해에만 40조원 넘게 증가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27조3672억원으로 전년 말(285조6257억원)에 견줘 41조7415억원이 늘었다.
◆ 연휴 뒤 첫 출근길 기온 '뚝' 강추위…서울 아침 -9.6도
31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춥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9.6도, 인천 -8.1도, 수원 -9.8도, 춘천 -11.7도, 청주 -9.1도, 대전 -8.6도, 전주 -7.1도, 대구 -6.4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로 평년 수준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은 0도, 부산 낮 최고 기온은 9도로 기상청은 각각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