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신생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든 자본시장내 플랫폼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코넥스 시장은 거래량이 줄고 있고, 장외시장인 KSM은 출범 이후 단 2건의 거래 실적만 보이고 있는데요신용훈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봅니다.<기자>초기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은 물론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돕기 위해 출범한 코넥스 시장.지난 2013년 7월 출범 당시 21개였던 상장사 수는 142개로, 상장주식수는 8천만주에서 6억주로 각각 7배 정도가 늘었습니다.지난해 에만 33개사가 새롭게 진입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내실은 부실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지난해 7월 6백만주가 거래되며 출범 후 월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코넥스 시장은 이달 말(25일) 현재 2백만주로 거래량이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거래대금 역시 같은 기간 720억원에서 158억원으로 78%나 줄었습니다.코넥스 시장과 함께 자본시장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목표로 출범한 KSM 시장의 성적은 더 초라합니다.지난해 11월 출범 후 석 달동안 전체 41개 상장사 가운데 거래가 체결된 기업은 단 1곳.그나마 체결된 주식수는 4주에 불과합니다.시장 전문가들은 코넥스 시장과 KSM 장외시장의 거래가 이처럼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부족한 기업 정보를 꼽고 있습니다.<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기업들에 대한 정보제공 채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내지는 거래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성이 있느냐 혹은 실적 개선 가능성들이 있느냐에 대한 정보들이 지금보다는 훨씬 풍부하게 제공될 필요성이 있습니다."금융당국은 코넥스 상장사들에 대한 IR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KSM에 등록된 크라우드 펀딩에 한해 전매제한을 완화해 투자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하지만, 기업회계나 실적 등 정작 투자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얻을 수 있는 별도의 창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코넥스와 KSM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 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신용훈기자 syh@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오늘 전국 날씨 정보] 서울 영하 11도 ‘동장군’ 기승…곳곳 한파주의보ㆍ농협 30일 정오부터 금융거래 재개, 인터넷뱅킹-영엄점도 정상 운영ㆍ뉴욕증시 트럼프 반이민정책 우려 하락…다우 0.61%↓ㆍ트럼프 정부 첫 연준회의, `옐런의 반란` 시작되나ㆍ`美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LG화학·애경화학 첫 타겟ⓒ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