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는 금리 변동보다 운전자의 사고 경력에 따라 좌우된다. 안전운전자라면 여기에 더해 각종 마일리지 특약 등을 확인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엔 인터넷에서 각 회사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하기가 수월해져 저렴하고 운전자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기 쉬워졌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에 접속하면 자동차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개인별 차종과 사고이력 등을 반영한 실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운행거리가 많지 않으면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연간 2~35% 할인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특약에 가입하면 할인율이 1~5% 적용된다. 운전 범위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크다. 운전자 범위를 가족, 부부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대상 이외의 사람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 책임보험(대인배상Ⅰ)에 한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음주, 무면허 등) 및 상습 교통법규 위반자(신호 위반 2회 이상 등)는 보험료가 5~20% 할증된다. 교통법규를 잘 지킨 사람은 보험료를 0.3~0.7%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운전 중 DMB를 시청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나면 과실비율이 10%포인트 가중돼 보험금이 산정된다.

신규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보험료 부담을 덜려면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를 활용하면 된다. 가족에게 함께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으면 가족 중 한 사람에 한해 운전경력이 인정되고 보험료 할증률이 낮아진다. 기초생활수급자, 연소득 4000만원(부부 합산) 이하 서민층이 5년 이상 된 중고 자동차를 보유한 경우 보험료가 일반보다 3~8% 저렴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