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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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중부지역에 폭설이 예상되면서 국민안전처는 3일 오후 2시 9개 시·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기상청은 오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산지에 2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 3~10cm, 서울·인천·경기·충청·강원동해안·서해 5도에 1~5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벽시간대 기온저하로 인한 빙판길이 생성될 우려가 높아졌다. 각 지자체는 고갯길과 램프, 지하차도 등 제설취약구간에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설 장비와 재지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제설제도 사전 배포한다.

노후주택, 공업화박판강구조(PEB) 등 총 4204개 붕괴우려시설물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취약시설 34만2410개소에 대한 사전 예차활동도 강화한다.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된다. 산간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의 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출입이 금지된다.

기온하강으로 빙판길이 우려되는 13일 월요일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에 대비해 주요도로 제설작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월동 장비를 챙겨 오르막길에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내 집과 내 점포 앞에 쌓인 눈을 치워 안전사고를 미연해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