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유소 가격 점검을 강화하고 알뜰주유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3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석유류 가격 동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작년 11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43.3달러(두바이유 기준, 작년 9월)이던 게 올해 1월 53.7달러로 뛰었다. 국내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9주간 L당 87원 올랐다.

국내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이날 회의의 결론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편승해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유소 현장점검을 자주 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판매가가 높은 주유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석유관리원 합동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