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1월 무역수지 흑자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면서 경제회복에 시동을 걸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1월 무역수지 흑자는 27억2400만 달러(약 3조1149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149억1100만 달러(17조507억 원), 수입액은 121억8700만 달러(13조9358억 원)였다.

이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89년 이후 매년 1월 기준으로 2006년(28억35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의 작년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76억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5년과 비교해 흑자폭이 142.3% 늘었다.

앞서 마르쿠스 페레이라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브라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품목인 농축산물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브라질 재계도 올해 무역흑자가 5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