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보유자산을 제외하고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마케팅비 감소로 사용자수가 줄었지만 기존 고액결제자들의 결제액 증가로 매출액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 감소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3분기 대비 13.3%p 증가한 38.4%를 기록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이익(74억원)등으로 영업외수익 및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비 급감과 게임 일사용자수(DAU) 감소에도 기존 유료사용자들의 결제 수준이 견조한 것은 더블유게임즈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규 슬롯 게임들의 최근 매출액과 DAU 추이가 가파른 상승세여서, 실적 성장은 1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용측면에서, 낮아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추세는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더블유게임즈의 현재 주가 수준은 현금성 자산 및 자사주 가치 4100억원을 제외하고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