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정치테마주(株) 급락으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3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2077.2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3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다. 차익(1억원)과 비차익(263억원)을 합쳐 26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영업실적을 내놓은 보험주와 운수장비 업종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보험주 가운데 현대해상은 전날보다 4.14% 오른 3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양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2.97%와 2.43%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흥국화재는 전날 대비 2.16% 오른 3790원을 기록 중이다.

운수장비 관련주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21%와 1.54% 오른 13만9000원과 3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엘의 경우 2.90%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보합권을 기록 중인 반면에 한국전략과 삼성물산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날보다 1.10%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도 1.6% 가량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0.08% 하락한 612.5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과 13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만 6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가운데 셀트리온(0.99%) 로엔(1.31%) 코미팜(0.16%)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다. 메디톡스의 경우 2.93% 내린 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영향으로 전날 일제히 하한가(가격제한폭)로 주저앉은 정치테마주는 이틀째 급락 중이다.

보성파워텍과 광림은 전날보다 10% 가까운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창은 27.26% 급락한 1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원(0.03%) 오른 1147.15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