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패션 지팡이 브랜드인 영국의 클래식케인즈(사진)가 백화점 및 핫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난해 판매한 금액은 2억1600만원이다. 2015년(1억4200만원)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지팡이는 실용성만 강조한 기존 등산용 지팡이와 달리 꽃무늬 장식을 넣는 등 디자인에 더 신경 쓴 게 특징이다. 클래식케인즈 지팡이를 수입해 판매하는 하임인터트레이드 관계자는 “증가하는 고령층을 겨냥해 지팡이 수입을 시작하게 됐다”며 “클래식케인즈 지팡이는 전 세계 40개국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는 설·추석 등 선물 수요가 발생하는 시즌에 클래식케인즈 패션 지팡이를 들여와 판매한다. 가격은 평균 10만원이 넘는다. 보통 지팡이가 5만~6만원대인 것에 비하면 고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50대 이상 노년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30~40대가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사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교보문고 강남점, 디큐브시티, 대전, 송도점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홈바이현대(H&H) 편집숍 9개 매장에도 들어가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