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으로 케이블채널 무료로 보세요"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6일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스틱(stick·사진)’을 선보였다.

손가락 크기의 스틱 단말기를 TV 수상기(HDMI 단자)에 꽂아 와이파이와 연결하면 단말기에 내장된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케이블 방송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7일 업데이트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제외한 200여개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 1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CJ E&M에 이관한 티빙(tving) 서비스도 스틱을 통해 재개한다. 티빙에서 제공하는 tvN, 엠넷,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핵심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File-Live)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티빙의 주문형비디오(VOD) 및 일부 프리미엄 채널은 기존처럼 유료 결제 후 스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틱 단말기는 온라인몰 등에서 6만9000원(전용 리모컨 포함)에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