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스타일러, 4분에 1대씩 팔린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사진)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1만대 이상 팔렸다고 6일 발표했다. 4분에 1대꼴이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1100대, 주간 최대 판매량은 2500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타일러 출시 국가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 스타일러를 출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미국, 중국, 캐나다, 독일, 러시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 선보였다.

트롬 스타일러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옷의 주름을 펴주고 냄새와 세균 등을 없애주는 기기다. 이 제품은 2011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나왔다.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양복이 구겨져 불편했는데, 수증기가 꽉 찬 욕실에 양복을 걸어 놓으니 주름이 펴지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스타일러에는 세탁기 스팀 기술, 냉장고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에어컨 기류 제어 기술 등 가전 핵심 기술이 담겨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