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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호강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디테일이 다른 웰메이드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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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임당, 빛의 일기’가 눈 호강 명품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측은 7일 드라마의 품격을 높이는 ‘미인도’, ‘금강산도’ 등 주요 소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임당’은 현모양처 이미지에 박제된 사임당이 아닌 16세기 당시 율곡의 어머니가 아니라 천재화가 신씨로 당당하게 칭송됐던 사임당의 주체적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 사임당의 작품은 물론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예술 작품들을 전면에 소개하고 한복, 소품 등 디테일까지 신경 쓴 고품격 문화예술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발견한 미인도는 이영애와 싱크로율 200%로 화제를 모았고, 안견의 금강산도는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겸(송승헌 분) 첫 만남의 매개로 사용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감쪽같은 퀄리티에 실제 안견의 금강산도가 아니라는 해명이 필요할 정도. 주요 배역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은 극중 미술 작품들은 실제로 작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탄생했다. MBC ‘마마’에서 아름다운 민화를 선보였던 오순경 화백이 한 달 반을 공들여 은은하고 우아한 한국적 초상화의 백미를 제대로 보여준 미인도는 한국화의 독특한 제작기법 중 하나로 화견 뒷면에 안료를 칠하는 배채법을 사용해 은은하고 깊은 색감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렸다. 박은령 작가의 지문 속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이영애는 바쁜 촬영 일정 중에도 미인도의 모델이 되는 컷을 촬영하는 등 과정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 이영애는 완성된 미인도를 보며 “실제보다 더 예쁘게 그려주셨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몇 날 며칠을 외부와의 접촉도 차단한 채 그림에만 몰입했다는 오순경 화백은 “외국인들은 물론 한국인들조차 전통화에 대해 잘 모른다. 사임당에 대해서도 초충도에 치우쳐져있고, 한국화 역시 획일화된 한쪽 방향에 몰려있다”며 “고증을 최대로 살리면서 한국화의 전체적인 미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도는 안견의 작품으로 설정돼 있지만 실제로는 안견의 작품은 몽유도원도가 유일하다. 극중 안견의 금강산도 진작과 위작을 그린 장병언 화백은 곽희의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그의 화풍에 영향을 준 중국 북송의 화가 곽희의 작품까지 연구하며 금강산도를 구상했다. 당시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은 현대인이 고대 언어를 번역하는 것과 비슷했다. 두 달 반이 넘는 시간동안 골방에서 자료와 그림만 봤을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지만 장화백의 지인들조차 실제 안견의 금강산도로 착각하거나 장화백의 그림인줄 몰라볼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을 탄생시켜 극적 리얼리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인도와 금강산도 외에도 각종 예술적 소품들이 극적 재미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비익조 인장 손잡이에 새겨진 이겸을 상징하는 대나무, 사임당을 상징하는 하얀 색, 휘음당의 뒤에 놓일 화훼도 병풍 등 각 캐릭터별로 차별화된 색감과 이미지를 내세웠고 병풍, 소품까지 통일시키는 등 꼼꼼하게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될 예정이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드라마의 소품과 미술, 의상 등은 감정과 갈등을 드러내는 장치로도 사용된다. 조연이 아닌 주연이다.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자문을 받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철저하게 고증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며 한국의 아름다운 멋과 예술이 더 부각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사임당’은 운평사 사건을 통해 사임당과 이겸, 석순(휘음당), 민치형, 중종 등 주요 인물들의 운명이 얽히고설키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달라져버린 운명에도 삶과 예술을 일궈나가는 사임당과 20년간 첫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 ‘조선판 개츠비’ 이겸, 사임당의 숙명의 라이벌 휘음당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등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 등장으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사임당’ 5회는 8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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