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신신제약 "전문의약품 시장 진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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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은 신신파스로 시작해 붙이는 약 전문 기업으로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 기술을 활용해 전문의약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TDDS를 신약후보물질에 적용해 피부에 붙이는 약 형태(패치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치매 완화 패치제인 '리바스티그민'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해 판매를 시작했다. 수면유도용 패치제는 2019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TDDS를 이용하면 먹는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단일 약물층 패치 제조 기술은 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약물 재현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 전달 제어 기술을 접목해 천식과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신약후보물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지난달 북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일본과 중국에 각각 합작회사, 사무소를 세울 것"이라며 "패치제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에서 우러 나온다.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일본 니찌반사(社)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1969년 국내 최초로 '파스'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붙이는 약인 파스는 타박상, 근육통, 신경통 등에 사용하는 외용 소염 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외용 소염 진통 첩부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부터 연평균 약 3.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신제약은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이외에도 에어로졸, 해충 관련 외용액제, 티눈관련 제제 등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신제약의 최대 강점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꼽았다. 그는 "전국에 있는 2만여개의 약국 가운데 절반은 의약품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제약회사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며 "신신제약은 그 중 약 80%인 8000여개의 거래처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는 보건복지부가 '신신파스아렉스'를 필수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편의점에서 24시간 판매도 가능해졌다. 강력한 유통망 덕에 다른 회사 제품도 위탁 판매하고 있다.
김한기 대표는 "약국 거래처를 1만개로 늘리기 위해 영업인력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며 "편의점을 포함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 유통망이 점차 확대되면 매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신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516억10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억9000만원, 38억8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43억4000만원, 영업이익 45억7000만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6~17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5900~6700원으로 총 325만주를 공모한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쓸 예정이다. 현재 신신제약은 세종시 소정면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안산 공장 생산력의 5배 규모에 달하는 신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서울 마곡지구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 기술을 활용해 전문의약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TDDS를 신약후보물질에 적용해 피부에 붙이는 약 형태(패치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치매 완화 패치제인 '리바스티그민'은 지난해 개발을 완료해 판매를 시작했다. 수면유도용 패치제는 2019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김 대표는 "TDDS를 이용하면 먹는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단일 약물층 패치 제조 기술은 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약물 재현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 전달 제어 기술을 접목해 천식과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신약후보물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지난달 북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김 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일본과 중국에 각각 합작회사, 사무소를 세울 것"이라며 "패치제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에서 우러 나온다.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일본 니찌반사(社)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1969년 국내 최초로 '파스'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붙이는 약인 파스는 타박상, 근육통, 신경통 등에 사용하는 외용 소염 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외용 소염 진통 첩부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부터 연평균 약 3.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신제약은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이외에도 에어로졸, 해충 관련 외용액제, 티눈관련 제제 등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신제약의 최대 강점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꼽았다. 그는 "전국에 있는 2만여개의 약국 가운데 절반은 의약품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제약회사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며 "신신제약은 그 중 약 80%인 8000여개의 거래처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는 보건복지부가 '신신파스아렉스'를 필수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편의점에서 24시간 판매도 가능해졌다. 강력한 유통망 덕에 다른 회사 제품도 위탁 판매하고 있다.
김한기 대표는 "약국 거래처를 1만개로 늘리기 위해 영업인력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며 "편의점을 포함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 유통망이 점차 확대되면 매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신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516억1000만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억9000만원, 38억8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43억4000만원, 영업이익 45억7000만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6~17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5900~6700원으로 총 325만주를 공모한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쓸 예정이다. 현재 신신제약은 세종시 소정면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안산 공장 생산력의 5배 규모에 달하는 신공장을 건설 중"이라며 "서울 마곡지구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