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7일 재판에 넘겼다. 특검 수사의 한 축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일단락됐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도 공소장에 일부 포함됐다”며 “최순실 씨도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관련해 “오는 10일쯤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