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안소영 "재벌가 아이 임신? 사실은…" 눈물 고백
배우 안소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안소영의 일상을 담았다.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아들을 낳아 세간의 화제가 됐다.

안소영은 싱글맘이기에 사회의 시선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하고 떠났지만 낯선 곳에서 힘들게 홀로 아들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안소영은 "늘 부모를 부양하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다. 우리 엄마나 내 동생은 나를 늘 주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다. 내가 힘들때 나를 지켜주려는 생각을 안 해 부모 형제에 실망을 했다"며 "남은 생을 살려면 남이 아닌 내 핏줄, 내 자식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 그때 상황이 결혼을 할 순 없었다. 그냥 아이만 낳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혼을 한 게 아니라 주변 지인들도 당시 '미쳤구나' '제정신인가'라고 평가를 했었기에, 도연이를 임신하고는 숨어서 지내다시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 주변의 시선을 피해 나이 마흔에 낳은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

안소영은 배우가 아닌 평범한 엄마로 8년간 미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웠다. 그녀에게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안소영은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했다. '저 여자가 돈 많은 집 누구의 아들을 낳아서 미국 와서 숨어 사나보다' 그런데 내가 만날 운동화 신고 마트에서 비싸니, 싸니 이거 가지고 논쟁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오해했던 게 미안하기도 했을 거고, 그런 안소영의 모습에 측은감도 가졌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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