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SNS
김무성 의원 SNS
대선 정국에서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낮다는 위기감에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이 재등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한 측근은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반 전 총장의 전격 불출마로 힘이 빠진 범여권은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제외하면 지지율 5%를 넘는 후보조차 없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MBC 라디오에서 “(바른정당) 지지율이 부족하다 보니 재등판론 같은 것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경선에 활력을 주는 것은 선거전략 차원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정병국 대표는 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의원이 (대선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면서 “법으로 (출마가) 안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적 여론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며 재등판론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시절인 지난해 11월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앞장서겠다”면서 “내년(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