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이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커피빈 제공.
커피빈이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커피빈 제공.
일부 커피전문점이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캐릭터 출몰지역으로 알려진 주요 매장이 북새통을 이루며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피빈코리아는 8일 포켓몬 캐릭터가 자주 출몰하는 홍대와 보라매 공원, 올림픽공원 일대 매장의 주간 평균 매출이 포켓몬 고 국내 출시 전 대비 최대 4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홍대정문앞점’이다. 이곳은 서울지역 내 포켓스탑 주요 출몰지역 중 하나로 알려졌다. 포켓스탑은 사용자가 포켓볼과 여러 아이템을 얻는 ‘포켓몬 정류장’을 말한다. 게임 출시 후 전주 대비 매출액이 44.1% 증가했다. 특히 주말 평균 매출 증가율이 50.8%에 달했다. 인근에 있는 ‘홍대주차장길점’도 전주 대비 평균 25.1%, 주말 평균 26.4%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올림픽공원점’은 게임 출시 2주 만에 전주 대비 매출이 40.3% 늘었다. 공원 이용객이 가장 많은 일요일에는 게임 출시 전 일요일 매출보다 50.2% 증가했다. ‘보라매공원 동문앞점’은 게임 출시 전 대비 평균 24.1%, 주말 평균 27.6%를 기록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커피빈 매장이 주로 역세권에 있어 포켓몬 고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 많아 사용자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포켓몬 고가 파생시키는 ‘포케코노미’(게임명인 포켓몬 고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의 합성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