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시중은행, 대우조선 여신한도 복원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달 주식거래 재개 추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시중은행이 기존에 약속한 여신한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8일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대우조선 여신한도를 축소해 국책은행만 (지원) 부담이 커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우조선과 정부, 국책은행이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먼저 한 뒤 그 결과를 가지고 일정한 시점에 채권단과 사채권자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이 회장은 3월에는 대우조선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따라 자본잠식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현대상선에 대해선 “해운업 불황에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7.4%까지 올랐다”며 “한국선박해양이 12척의 현대상선 선박을 인수하면 7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대우건설은 건강한 매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대우조선 여신한도를 축소해 국책은행만 (지원) 부담이 커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우조선과 정부, 국책은행이 대우조선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먼저 한 뒤 그 결과를 가지고 일정한 시점에 채권단과 사채권자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이 회장은 3월에는 대우조선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따라 자본잠식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현대상선에 대해선 “해운업 불황에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7.4%까지 올랐다”며 “한국선박해양이 12척의 현대상선 선박을 인수하면 7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대우건설은 건강한 매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