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미국 최대 입시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했다. 국내 교육업체가 글로벌 교육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투자은행(IB) 및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달 말 미국 매치그룹 교육부문(프린스턴리뷰 지분 100%)을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부채 포함) 이상으로 추정된다.
뉴욕에 본사를 둔 프린스턴리뷰는 1981년 설립된 유학·입시교육 전문회사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대학원입학자격시험(GRE) 등 세계의 미국 유학 준비생들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시험에 대비하는 어학원과 컨설팅, 교육 출판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350만여명이 프린스턴리뷰를 통해 진학했다. 프린스턴리뷰의 미국 내 대학평가 순위는 가장 권위 있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강력한 해외 교육사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창업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영단기로 국내 성인 영어교육시장을 평정한 뒤 공무원 시험 브랜드 공단기, 대입 시험인 스카이에듀 등 60개 학습·입시 시장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약 4000억원에 달했다.
프린스턴리뷰를 매각한 매치그룹은 미국 댈러스에 기반을 둔 소셜 데이팅 전문 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41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재무 구조 개선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인 교육부문 매각을 추진해왔다. 교육업계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이번 인수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스턴리뷰는 미국 중산층 부모와 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사교육 기업이다.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입시 시험에서 이 회사 교재와 교육 과정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한 시간 강의에 1500달러를 넘는 과정도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이와 다른 전략으로 성장했다. 수준 높은 강의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으로 판매해 승승장구했다. 영어 시험 교육 브랜드 ‘영단기’, 공무원 시험 ‘공단기’ 등이 선두에 오른 것은 모든 과정을 월 2만~5만원에 무제한 들을 수 있게 한 ‘프리패스’를 도입한 덕분이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에듀테크 기술에 프린스턴리뷰의 교육 콘텐츠가 합쳐지면 미국 온라인 교육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여서 에스티유니타스의 성공 모델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 주택공급 대책의 신속한 현장 이행을 위해 '경기도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정부 주택공급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경기도 차원의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며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추진 속도가 대한민국 전체의 주거 안정과 시장 신뢰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2030년까지 총 8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공공 부문 17만 호, 민간 부문 63만 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2만 호, 다세대·단독주택 등 18만 호를 공급한다.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을 토대로 공급 체계를 확립해 도민의 주거 불안을 구조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공급 속도도 높인다. 1기 신도시 재정비, 노후 원도심 활성화, 도심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활용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해 중장기 공급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주거복지도 강화한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형과 매입·전세임대를 합쳐 2030년까지 26만5000호를 공급한다. 1인 가구부터 청년·신혼부부,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을 확대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경기도형 적금주택' 공급도 지속한다.도시정책 브랜드 '경기 기회타운'도 확장한다.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 여가 기능을 결합한다. 제3판교, 북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등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 정책이 가장 먼저 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실증의 무대로 개방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양재와 수서를 잇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상시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교통·돌봄·안전 등 시민 일상에 AI를 본격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재~수서 잇는 ‘피지컬 AI 벨트’…서울 전역 실증 무대화오 시장은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6’에서 인프라, 산업생태계, 시민 일상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서울시는 AI 두뇌 역할을 하는 양재 AI 클러스터와 로봇 실증 기반을 갖춘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 두 산업 거점을 집중 육성해 AI와 로봇 기술이 도시 차원에서 실증되고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양재 일대는 글로벌 AI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인 ‘서울 AI 테크시티’로 조성한다. 서울AI허브를 중심으로 가용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양재 AI 허브에는 430여 개 스타트업과 AI 대학원, 국가 연구거점이 입주해 있다.수서역세권 일대는 로봇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이 가능한 로봇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30년까지 로봇플러스 테스트 필드와 서울로봇테크센터, 로봇 기업 벤처타운과 체험형 공간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서울시는 이와 함께 홍릉, 여의도, 남산, 동대문, G밸리, 마곡 등 기존 산업 거점에도 피지컬 AI를 접목해 서울 전역을 AI 기반 산업도시로 확장한다. 교통·돌봄·안전 투입…로보택시·자율주행버스 본격화산업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