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오른쪽)이 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오른쪽)이 8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주자들이 상대방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크로스 오버’ 행보를 하고 있다. 기존 지지층의 한계를 넘어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지사는 대선주자로서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구상을 밝히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미래재단은 구천서 전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보수 성향 단체다.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화하면서 중도·보수층까지 지지층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등 여러 가지 정의롭지 못한 일에 평생 항거했다”며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국민의당 의원들과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미래교육혁명 토론회’ 에서 “교육이 개인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은 학제 개혁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