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CJ E&M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계열사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E&M의 4분기 매출액은 488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31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 비수기이나 ‘도깨비’의 해외판권계약 인식, 신규 연결법인 포함효과, 영화부문 손실감소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 전체로도 신규 연결법인 포함에 따른 외형적인 고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영화부문에서의 투자효율화를 통한 손실 감소,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의 둔화로 영업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CJ E&M 영업의 본격적인 성장은 현재 사드로 막혀있는 드라마, 영화 콘텐츠의 중국 방영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계열사 넷마블 게임즈 지분법이익 성장이 주요한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