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본격화로 테스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9억원, 10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37.7%, 18.3% 증가했다"며 이는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시장예상치(영업이익 91억원)를 대폭 상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급을 포함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고객사의 반도체 신규 투자와 이에 따른 수주 확대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되고 있는 주요고객사들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장비 공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테스의 1분기 매출액이 586억원,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와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스 주가는 최근 코스닥 조정과 중소형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 2017년 반도체업체들의 투자 정점 이슈, 기관 매도 등으로 지난 1개월 동안 8.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반도체업체들의 3D NAN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되고 있는 미세공정전환 및 시스템LSI부문 투자, 국내외 디스플레이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사상최대가 예상되는 2017년 실적 등에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