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 화력발전소들과 잇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나노는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과 18억원 규모의 탈질 촉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호남화력발전소와 촉매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총 수주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나노 측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따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초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청남도에 국가 대기환경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배출 기준을 기존보다 20~60%씩 강화한다는 게 기준안의 골자다.

회사 측은 "올해는 3년만에 돌아온 국내발전소의 탈질 촉매 교체 주기"이라며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