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모바일어플라이언스 "BMW·아우디에 납품…2020년 북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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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영업익 40억…전년 한 해치 영업익 두 배 이상
"스마트카 기술 개발 주력…ADAS·HUD 매출 비중 20%까지 올릴 것"
"스마트카 기술 개발 주력…ADAS·HUD 매출 비중 20%까지 올릴 것"
![[상장예정기업]모바일어플라이언스 "BMW·아우디에 납품…2020년 북미 진출"](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01.13315239.1.jpg)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이재신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자동차 운전자 보조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생산하면서 스마트카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 하만 BMW 아우디 등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450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한 해치(18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까지는 10년이 걸렸다. 2007년에 처음 상장을 준비했지만 2008년 키코로 256억원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손실을 극복하는 데 6년 반이 걸렸다"며 "2013년부터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고 성과를 내 기업공개(IPO)를 다시 준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2009년 블랙박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랙박스는 출시 4년 만에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국내 블랙박스 시장의 15~20%를 점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HUD 생산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BMW, 지난해에는 아우디에 HUD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지난해 6월에는 업계 1위 기업 모빌아이를 제치고 BMW의 ADAS 제품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며 "올해 1월에는 다임러 벤츠의 본사 1차 제품 공급사 업체로 등록돼 첫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부품 대부분은 소비자가 자동차 판매상(딜러)과 계약 시 옵션으로 선택하는 '반순정' 형태다. 기존 시판시장에 비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는 '순정'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순정품은 자동차 출고때 공장에서 부착해 나오는 형태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순정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스마트카 기술 개발 및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IoT 블랙박스를 개발 중이다. 이번 IPO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 구매, 연구·개발(R&D) 등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ADAS·HUD 매출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5억원 가량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7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3000~5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113억~132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