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카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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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카트 대여비+식사비 초특가 라운딩
비수기 중부권 골프장
주머니 사정 빠듯한 주말 골퍼 유치 한창
비수기 중부권 골프장
주머니 사정 빠듯한 주말 골퍼 유치 한창
‘그카식 가자!’ 알쏭달쏭한 용어가 요즘 주말골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잠깐 유추해보면 금세 알 수 있는 그들만의 은어다. 그린피에 카트비, 식사비를 모두 포함했으니 싸게 라운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카식 10만원’이라면 실제 그린피는 7만원쯤으로 보면 된다. 카트 이용료 2만원, 식사비 1만원 정도가 들어 있어서다. 주로 충청, 강원 등 중부권 골프장이 애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경기 안성W의 경우 인터넷 할인부킹 카페에 2월에 한해 토요일과 일요일 10만원짜리 그카식 라운드를 내놨다. 경기 여주의 솔모로CC도 주중 10만원이면 이런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충주의 동촌CC는 골프몬 등 골프동호인 카페 등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주중 7만8000원, 토요일 10만8000원(일요일 9만8000원)짜리 상품을 선착순으로 팔고 있다. 킹스데일도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일요일 9만)에 카트, 식사비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더플레이어스나 신라CC 등은 한여름에도 종종 이런 패키지를 내놓는다.
그카식은 비수기에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골프라운드 할인 경쟁의 산물이다. 단순한 그린피 할인에서 시작된 골프장 이용료 마케팅이 ‘그카(카트비 포함한 그린피 할인)’로 나아간 뒤 급기야 그카식까지 확장됐다. 10만원 미만인 그린피를 그대로 노출하면 ‘싸구려’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카트비와 식사비로 덩치를 살짝 부풀려 ‘떨이’ 이미지는 막으면서도 마케팅 효과를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중부권의 한 골프장 대표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캐디피까지 모두 포함한 단일 이용료 개념의 ‘그카식캐’ 패키지도 얼마 안 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용료 구조가 단순할수록 주말골퍼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그카식 10만원’이라면 실제 그린피는 7만원쯤으로 보면 된다. 카트 이용료 2만원, 식사비 1만원 정도가 들어 있어서다. 주로 충청, 강원 등 중부권 골프장이 애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경기 안성W의 경우 인터넷 할인부킹 카페에 2월에 한해 토요일과 일요일 10만원짜리 그카식 라운드를 내놨다. 경기 여주의 솔모로CC도 주중 10만원이면 이런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충주의 동촌CC는 골프몬 등 골프동호인 카페 등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주중 7만8000원, 토요일 10만8000원(일요일 9만8000원)짜리 상품을 선착순으로 팔고 있다. 킹스데일도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일요일 9만)에 카트, 식사비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더플레이어스나 신라CC 등은 한여름에도 종종 이런 패키지를 내놓는다.
그카식은 비수기에 골퍼를 유치하기 위한 골프라운드 할인 경쟁의 산물이다. 단순한 그린피 할인에서 시작된 골프장 이용료 마케팅이 ‘그카(카트비 포함한 그린피 할인)’로 나아간 뒤 급기야 그카식까지 확장됐다. 10만원 미만인 그린피를 그대로 노출하면 ‘싸구려’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카트비와 식사비로 덩치를 살짝 부풀려 ‘떨이’ 이미지는 막으면서도 마케팅 효과를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중부권의 한 골프장 대표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캐디피까지 모두 포함한 단일 이용료 개념의 ‘그카식캐’ 패키지도 얼마 안 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용료 구조가 단순할수록 주말골퍼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