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미국 해안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한다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발표된 바이든의 대통령 각서는 "이번에 철수하는 지역의 화석 연료 잠재력이 새로운 석유 시추로 발생할 환경, 공중 보건 및 경제적 위험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보존과 에너지 안보간의 신중한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해상 시추가 영구 금지되는 면적은 총 6억 2,500만 에이커(약 253만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동부 및 서부 해안, 멕시코만 동부와 바다새, 해양 포유류, 물고기 및 야생 동물이 가득한 북부 베링해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이 지역에서는 영구적으로 석유 및 가스 개발이 금지된다. 이 조치는 기존의 해상 임대 계약에 따른 에너지 개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가스가 풍부한 알래스카의 쿡 인렛이나 중부 및 서부 멕시코만의 시추지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두 지역은 합쳐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의 약 14%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화석 연료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취한 다른 조치들과 달리 트럼프가 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철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미국 해역의 석유 및 가스 임대 계약을 영구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연방법 조항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추 금지 지역중 일부는 트럼프도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시추 금지를 공약한 지역이다. 그러나 플로리다 서부 해안과 미국 남동부 해안에 대한 시추 금지는 2032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의 명령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서버 조립 파트너인 대만의 혼하이정밀(폭스콘)이 4분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타이베이 증시에서 폭스콘 주가는 3.6%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콘은 지난 12월에만 매출이 42%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2% 증가한 2조 1,300억 대만달러(94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이 회사는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 제품은 전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현재 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준과 거의 비슷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12월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 해의 이익 추정치를 1% 상향 조정했다. 또 AI 서버의 수익 증가를 근거로 2025년과 향후 2년간의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클라우드에서 연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한다는 것은 차세대 랙 수준 AI 서버 출하량이 증가하고 일반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씨티은행의 분석가인 캐리 류는 회사의 1분기 전망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콘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 조립이 차지했으나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AI 서버 및 전기 자동차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한남오거리·순천향대학병원 안 가요. 이태원 쪽으로 좌회전해서 크게 돌 겁니다."6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역 시청 방면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거장. 한남대교를 목전에 둔 400번 버스 기사가 손님에게 연신 무정차를 공지했다. 정거장은 버스에 탑승했다가 도로 내리는 시민들로 혼란 그 자체였다.지난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북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로 인파가 몰린 탓이다. 평소 한남대교가 경기 남부와 서울 북부 업무 지구를 잇는 교통 요지의 기능을 하던 터라 출퇴근길 시민들은 일부 버스 무정차와 차량 정체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인근 일부 자영업자는 늘어난 유동 인구에 매출이 늘어 반색하는가 하면, 혼잡한 분위기로 인해 손님이 줄었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권의 특성에 따라 유동 인구 증가가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정차'에 시민 불편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한남IC와 시청 방향 한남대교~한남대로 일대는 출퇴근길 시간대 외에도 차들이 온종일 서행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도심 평균 속도는 17.3km/h인 가운데,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한남오거리 일대는 6.7km/h다. 시위대와 경찰 버스 등으로 일부 차로가 통제된 상황이다.이 일대서 만난 402번 버스 기사 A씨는 "집회 인파에 따라 통제되는 차로 개수는 유동적"이라며 "지금은 한남대교를 건널 수 있지만 주말엔 양방향 통제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 50분까지 늘어지는 상황"이라며 "손님들 타실 때 사전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