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금색 펜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등 방미 일정을 앞두고 금색 펜과 서류 케이스를 선물로 마련했다. 이번 선물은 대통령 집무실 커튼을 금색으로 하는 등 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취향에 맞춰 선택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인 지난해 11월17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회동했을 때 골프클럽을 선물로 전달했다. 트럼프는 아베 총리에게 셔츠 등 골프용품을 건넸다. 두 사람이 만났던 맨해튼 트럼프 타워 내 최상층 거주지 내 가구와 천정도 모두 금색으로 장식돼 있었다.

신문은 당시 두 사람이 회동했을 때 트럼프의 손녀가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일본 개그맨 겸 DJ 피코 타로의 댄스 영상을 따라 부른 것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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