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 물방울 다이아로 장식한 시계 '불멸의 상징' 뱀 형상화한 주얼리
불가리 옥토는 단순함의 미학을 남성시계에 적용한 상품이다. 시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불가리는 설명했다. 불가리 옥토 라인에서도 ‘옥토 피니씨모’와 ‘솔로템포’ 두 제품의 인기가 높다. 옥토 피니씨모는 7시 방향 서브다이얼에 작은 초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곗줄은 검은색 악어가죽을 사용했다. 검은색 래커다이얼을 사용한 핑크골드 버전과 64개의 물방울 모양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플래티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솔로템포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옥토 솔로템포 라인은 3시 방향에 날짜 창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로템포의 핑크골드 모델은 검은색 다이얼과 은색 다이얼 두 가지 종류로 나왔다. 불가리는 “지난 2년간 옥토 컬렉션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와인딩 투르비용 시계와 미닛 리피터 시계를 연이어 내놨다”며 “옥토라인은 출시 3년 만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불가리 옥토라인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용 제품으로는 불가리의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 주얼리가 면세점 인기 상품 목록에 올랐다. 세르펜티 주얼리는 뱀을 형상화했다.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의 팔찌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 제품은 전부 뱀과 비슷하게 생겼다. 뱀의 느낌을 주기 위해 육각형 형태의 비늘 패턴을 사용했다. 액세서리에서 뱀의 눈처럼 보이는 것은 젬스톤(가공된 보석)이다. 세르펜티 아이즈 온 미 컬렉션은 핑크골드색의 뱀 머리 펜던트(보석으로 된 드롭을 달아 가슴에 늘어뜨리는 스타일의 목걸이)부터 다이아몬드가 전체에 장식돼 있는 팔찌까지 다양하다. 불가리는 1940년대부터 뱀을 모티브로 액세서리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반클리프아펠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면세점 베스트셀러 1~3위를 선정했다.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스터드’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 순이다. 알함브라 컬렉션은 네 개의 동그란 꽃잎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각각의 꽃잎은 건강, 부, 진실한 사랑, 행운을 상징한다.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스터드는 옐로골드색 알함브라 모티프에 오닉스가 비즈세팅(작은 구 모양의 골드 볼이 알함브라 모티프를 둘러싼 구조)돼 있다.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도 옐로골드가 비즈세팅돼 있다.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중 마더오브펄(진주) 버전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빈티지 알함브라 펜던트는 붉은색 커넬리언을 옐로골드 비즈(구슬)로 세팅한 제품이다. 반클리프아펠은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쇼메와 더불어 세계의 5대 명품 보석 브랜드 중 하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