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희석 NH농협생명 CIO "헤지펀드·PEF 세컨더리에 주목…올해 해외 대체투자 7000억 집행"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험사 CIO에게 듣는다 (4) 김희석 NH농협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매년 대체투자 비중 1%P 확대
    미국 화력발전소 투자 관심
    30년 만기 미국 국채도 유망

    보험사들, 연말 수익률 맞추려
    장기채 팔아 건전성 해치기도
    김희석 NH농협생명 CIO "헤지펀드·PEF 세컨더리에 주목…올해 해외 대체투자 7000억 집행"
    “헤지펀드와 사모펀드(PEF) 구주 인수(세컨더리) 시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희석 NH농협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사진)은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헤지펀드를 비롯한 해외 대체투자에 총 자산의 1%인 7000억원가량을 추가로 넣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보유 자산 65조원대의 NH농협생명과 8조원 규모인 NH손해보험의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다.

    국민연금 해외투자·운용전략실장,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전무)을 거쳐 2014년 12월 부임한 김 CIO는 단기간에 NH농협생명의 체질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과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해외 대체투자 전담 부서를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만들었다. 김 CIO는 “70%가 넘던 채권 비중을 50%대로 낮췄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멈춘 해외 주식 및 대체투자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내 채권 비중은 줄였지만 종류는 더 다변화했다. 미국 회사채 비중을 늘렸고 국내 기업의 외화표시채권(KP물)과 중국 국영기업채, 유럽 금융기관채 등을 새로 사들였다. 김 CIO는 “해외 투자를 시작할 땐 안정적인 채권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넓힌 뒤 자산군을 다변화하면서 점차 난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하는 보험사로서 헤지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이런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CIO는 “헤지펀드 중에서도 가장 자금 회수 기간이 짧은 곳에 시범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PEF에도 직접 출자하는 게 아니라 세컨더리 시장을 먼저 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7200억원가량을 부동산 인프라 등의 해외 대체투자에 집행했다. 김 CIO는 “매년 자산 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1%포인트가량 높일 계획”이라며 “지난해 경험을 쌓은 해외 대체부 인력을 중심으로 20~30여개 자산에 300억원씩 집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성장의 축”이라며 “최근 금리가 소폭 올라 주춤한 미국 부동산의 대체투자처로 미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CIO는 신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자산 듀레이션(평균 잔존 만기)을 늘리는 것에 대해 “농협생명은 기존에 판매한 확정고금리형 보험상품이 적은 편이어서 듀레이션에 여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30년 만기 채권이 다양해졌고 해외 투자도 활발해 듀레이션 이슈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CIO는 “유사시 유동성을 확보하고 한·미 국채의 장기 금리차 확대에 따라 수익률을 제고하려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사두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지난 10일 기준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는 연 3.0056%, 한국 30년물은 연 2.184%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보험업계를 향해 쓴소리도 했다. 연말 수익률을 맞추느라 장기채권을 파는 ‘자산 건전성을 해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했다. 보험사의 운용역 성과 평가에 대해서도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달성했는지 여부만이 아니라 수익률에 직결되는 금리 등락과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훈/유창재 기자 daepun@hankyung.com

    ▶인터뷰 전문은 마켓인사이트(marketinsight.hankyung.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1. 1

      "한국 최대 위험요인은 환율"…경제전문가, 외환당국에 '경고'

      경제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위험 요인 5개를 순서대로 꼽아달라고 한 결과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명확하고 투명하게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꼽혔다. 경제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위험요인 5개를 순서대로 꼽아달라고 한 결과다. 전문가의 66.7%가 환율을 지목했고, 전체의 26.7%는 환율을 첫 순위에 꼽았다.높은 가계부채 수준(50.7%)과 국내 경기 부진(32.0%) 등 주로 대내 요인이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대외 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40.0%),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조정 가능성(33.3%) 등이 지목됐다.응답자들은 환율과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 조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요인으로 꼽혔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요인이 상당폭 바뀌었다. 작년에는 가계부채와 미국 정책 변화, 경기 부진, 인구 구조 변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자영업자 부실 등이 우려 요인으로 꼽혔는데, 인구와 자영업자 문제가 후순위로 조정됐다. 올해는 환율과 글로벌 자산시장, 국내 수도권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상위권에 포진했다.다만 금융시스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1년 이내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응답자는 지난해 15.4%에서 12.0%로, 1~3년 기간 중 충격이 올 것으로 본 사람은 34.6%에서 24.0%로 줄었다.응답자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2. 2

      KB증권,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 DB·DC 1위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에서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KB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 대상 주요 증권사 가운데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수익률 부문에서 DB(8.97%)·DC형(23.32%) 1위를 기록했으며, 개인형 퇴직연금(IRP) 부문(20.81%)에서도 2위에 올랐다.IRP 자산 성장 측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KB증권의 IRP 적립금은 2022년 7698억원에서 지난해 2조9094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56%의 성장률이다.KB증권은 “해당 성장률은 증권업권 내 최고 수준으로, KB증권의 퇴직연금 경쟁력이 양적, 질적으로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며 “퇴직연금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인 자산 배분 전략과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고객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KB증권은 현재 약 940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다양한 펀드, 디폴트옵션 등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주기적으로 재조정되는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고객의 퇴직연금 운용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금 인사이트 제공과 맞춤형 정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송상은 KB증권 연금그룹장은 “고객의 소중한 노후 자산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용체계와 투자 선택지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의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3. 3

      뱅크샐러드, 메가존클라우드와 MOU…'AI 에이전트' 강화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뱅크샐러드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관련기술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의 상호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인프라와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금융 소비자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또한 정보보호 및 규제 준수를 전제로 신뢰 가능한 AI 활용 체계를 공동으로 정립해 금융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AI 활용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과 AI·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클라우드 대표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및 AI 서비스 연구를 지원한다.뱅크샐러드는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금융 에이전트 개발을 강화한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My AI' 비전을 제시한 뱅크샐러드는 지난 2025 코리아핀테크위크에서 미래의 모습 ‘토핑+’ 까지 선뵌 바 있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데이터 인프라 및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진 양사가 지속적인 협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금융 소비자의 문제 해결을 돕고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뵈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