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3일 이번주 증시에 대해 유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이벤트 결과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혜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일본 정상들과의 대화가 경제분야에 대해선 거론되지 않으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회담 후 환율조작 문제가 언급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오는 13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 및 15~16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보고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는 신흥국 통화가치, 전세계 수출, 중국 생산자물가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또 국내 수출 경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므로 눈여겨 봐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OPEC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와 OPEC 쿼터합의 모니터링 회의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 보고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계획,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견해,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외국인은 1월 중순 이후 실적 모멘텀이 큰 철강, 정보기술(IT)가전, 은행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 들어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했던 업종 중 이익 전망치 상향이 나타나고 있는 증권, 에너지, IT하드웨어 등도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출처_BN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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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