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으로 몰려드는 동계스포츠 스타들…지상 최대 '메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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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고별' 꿈꾸는 안현수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
'스피드스케이팅 제왕' 스벤 크라머르
'피겨 퀸' 으로 떠오른 메드베데바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
'스피드스케이팅 제왕' 스벤 크라머르
'피겨 퀸' 으로 떠오른 메드베데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으로 몰려드는 동계스포츠 스타들…지상 최대 '메달 전쟁'](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01.13330782.1.jpg)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러시아의 샛별 메드베데바(18)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2015~2016시즌 데뷔하자마자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달 28일 유럽선수권에서는 229.71점으로 우승해 김연아의 여자 싱글 최고점(228.56점)을 7년 만에 깨뜨렸다. 김연아의 은퇴로 공백이 된 여자 싱글 피겨의 여왕 자리가 그의 목표다. 고난도 트리플(3회전) 점프가 특기다. 그의 한국 사랑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아이돌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며 춤추는 동영상을 올렸을 정도로 K팝 열성팬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으로 몰려드는 동계스포츠 스타들…지상 최대 '메달 전쟁'](https://img.hankyung.com/photo/201702/AA.13324625.1.jpg)
‘바이애슬론의 살아 있는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노르웨이)도 평창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해 지금까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개인 메달 수 최다 기록이다.
여자 쇼트트랙에선 엘리스 크리스티(27·영국)에게 시선이 쏠린다. 크리스티는 단거리 전문 선수다. 특히 500m 종목에서 세계 최강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한국의 독무대로 꼽히는 중거리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1000m 1, 2차 레이스를 석권한 데 이어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5차 쇼트트랙 월드컵 1000m 레이스까지 제패했다.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다.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17번이나 우승하며 독주체제를 견고하게 구축했다. 세계 신기록만 여섯 차례 갈아치웠다. 평창은 그에게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낼 호기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5000m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에선 5000m와 팀 추월까지 싹쓸이했다. 크라머르는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키에서는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도 빼놓을 수 없는 평창의 스타로 꼽힌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본은 월드컵에서만 77승을 거뒀다. 평창올림픽은 그에게 남다른 무대다. 2014년 소치 대회를 앞두고 무릎을 다치면서 금메달을 딸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까지 재활훈련에 집중한 그는 지난해 말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스키점프 여제 다카나시 사라(21·일본)는 여자 스키점프계의 1인자이자 동계올림픽 ‘얼짱’으로 유명하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점프대에 올라서면 절대강자로 변신해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다. 월드컵 통산 승수가 51승에 달한다. 하지만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눈물을 삼켰다. 평창올림픽이 명예를 회복할 기회인 셈이다. AFP통신은 다카나시 사라에 대해 “일본의 오랜 금메달 갈증을 달래줄 스타”라고 보도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 유럽 챔피언십 7연속 우승 등 스켈레톤 종목의 1인자로 지배해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만 서면 작아진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2016~2017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그는 랭킹 2위인 한국 윤성빈에게도 꼭 넘어서야 할 숙적이다.
입장권 판매도 시작됐다. 입장권은 개·폐회식과 전체 15개 종목(설상 10, 빙상 5) 102개 세부 종목 예선과 결선 등 208개 세션에 걸쳐 118만장을 발행한다. 조직위원회는 전체 입장권 중 90%인 107만장을 유료로 판매해 1746억원의 입장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입장권 판매는 온라인 추첨, 온라인 일반, 현장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9일 시작한 온라인 추첨 판매는 오는 4월23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5월8일 당첨 여부를 알려준다. 1인당 최대 50장까지 신청할 수 있고 좌석은 자동으로 배정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