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의 자회사인 애니벳은 중국 중부와 남부 지역의 동물용 진단제품 판매를 위한 대리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BVT와의 18억원 공급계약과 12월 초 대만 및 중국 북부 지역 대리상 계약 이후 성사된 것이다. 애니벳 제품의 시장 안착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증거란 설명이다.

애니벳은 중국 상하이와 중경 지역을 포함하는 10개 성 및 직할시를 담당할 중국 중부 대리점으로 'ABgenom'를 선정했다. 또 올해 기기 300대, 매출 360만위안(약 6억2000만원) 규모의 매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광동성을 포함한 남부 지역 7개성을 관장하는 대리상은 'Happy&Excited(Guangzhou) Biotech'으로 결정됐다. 계약 규모는 2017년 기기 200대에 대한 매출계약 240만위안(약 4억1000만원)이다.

두 계약 모두 최소물량 기준의 진단기기 공급계약으로, 진단시약 판매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매출은 현재의 계약 규모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벳은 또 세계 최대의 동물 의료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음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국 서부 수의학회(WVC 2017)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존 수동 동물 현장 진단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자동화 장비를 전시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