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팅' 재즈 가수 앨 재로 별세
재즈 가수로는 드물게 그래미상을 일곱 차례 받은 미국의 재즈 가수 앨 재로가 12일(현지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50년 이상 가수로 활동한 재로는 재즈, 팝, 리듬앤드블루스(R&B) 등 3개의 다른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휩쓴 몇 안 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1981년 음반 ‘브레이킨 어웨이’(Breakin’ Away)의 ‘우리는 함께 이 사랑에 빠졌어요’(We’re in This Love Together), ‘문라이팅’, 1985년 다른 스타들과 함께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1940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목사인 아버지와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로는 상담사로 일하는 한편으로 재즈를 연주했으며 정식 음반은 35세 때 처음 냈다. 재로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그의 인생에서 음악은 2순위였다”며 “3순위는 없었고, 1순위는 도움이 필요한 누구라도 치유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