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 1분기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동부
동부증권이 전망하는 LG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44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인 4017억원보다 높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가전과 TV가 지난해 4분기 부진 후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스마트폰부문(MC사업부)의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인 G6도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G6는 2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고 3월 중반에 출시된다"며 "1분기 말부터 G6 효과가 일부 있고 2분기부터는 본격 판매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가 낮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석 달간 LG전자의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다"면서 "시장의 눈높이인 컨센서스가 너무 낮아 아직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