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저평가 우량채 장기투자…연평균 수익률 6.31%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 갇히면서 주식형 공모펀드가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특히 중소형주 펀드는 수익률이 평균 -10% 수준에 스쳤다. 이로 인해 주식에서 채권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펀드업계에선 동양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동양하이플러스채권’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금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지난 한 해 동안 설정액이 289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4843억원 규모 펀드로 성장했다. 펀드 성과도 2005년 설정 이후 꾸준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내며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동양하이플러스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년 동안 2.00%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8.83%다. 2005년 설정된 이래 총수익률은 74.28%, 연평균 6.31%를 기록했다. 웬만한 주식형 펀드 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 펀드는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공모 채권형 펀드다. 국공채와 우량회사채 등에 투자해 중단기 금융 상품보다 높은 운용 수익률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 중인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우선 구성하고,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 전략과 자산배분 전략을 병행하는 게 이 펀드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 펀드는 운용 규모나 수익률뿐만 아니라 10년 이상의 오랜 운용 경험에서 나온 리스크 관리 기법을 통해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잦은 매매나 급격한 포트폴리오 변경을 자제하고, 저평가된 우량채권 위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 보유하는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따라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 편입했던 회사채에서 부도 등의 신용 사건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