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기자들'이 200회를 맞으며 최장수 스튜디오 토크쇼로 거듭났다.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 사고가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이 됐다.

E채널 '용감한 기자들'은 국내 최초 기자 토크쇼로 사회, 경제, 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 현직 기자들이 출연해 대한민국 사건사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8월 '특별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200회를 앞두고 있다.

4년 전 방송을 시작하던 당시에는 장수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출연진들은 소재 고갈로 인한 프로그램 폐지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까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더욱 깊어지는 스토리와 기자단의 화려한 입담, 감초 역할을 하는 카더라 통신단의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져 이 같은 결과를 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빌딩에서 열린 '용감한 기자들3' 2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는 MC 신동엽을 비롯해 패널 김태현, 윤정수, 김정민, 레이디제인이 참석해 프로그램 관련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정치인과 연예인은 기자와 너무 가깝게 지내도, 너무 멀어져도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기자들과 친하게 지내며 서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놓다 보니 얻는 게 더 많아졌다. '용감한 기자들'을 통해 선입견이 사라졌다"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느낀 생각을 밝혔다.

출연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보험 사기, 여행, 사회 이슈 등을 꼽았다. 단순히 오락적인 재미를 넘어 우리 사회, 일상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사 예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동엽은 이다해, 세븐 커플이 연애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방송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접해 놀라워했다는 후기를 전하며 기자단의 막강한 취재력을 입증했다.
그는 "다른 채널에서 하는 방송은 더 자극적이다. 우리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지만 애정을 갖고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자신하며 "연예계 이야기를 들으며 누굴까 유추하고, '이 사람이 맞겠지'라며 혼자 상상하는 가벼운 재미를 느끼며 보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낙인이 찍히지 않는다. 사람들이 가볍게 즐기는 차원으로 이야기한다"며 "다른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이야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의 바람처럼 200회 특집에서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는 그의 사생활이 공개된다. 가족과 측근을 통해 준비된 이번 코너에서는 남편이자 아빠인 신동엽의 새로운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오는 2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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