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오는 17일부터 '통큰 이벤트 시즌2'를 시작한다. 통큰 이벤트 시즌2는 수원시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맺으면 관내 주요 관광지와 관광체험 시설을 무료 및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15일 시에 따르면 통큰 이벤트 시즌2는 지난해 '카톡친구 통큰 이벤트'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아 무료 입장과 할인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시티 투어’, ‘플라잉 수원’(평일) 2000원 할인, 한복 대여점 ‘행궁낭자’·‘장금이’에서 한복 대여 시 시간당 2000원 할인, 수원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됐다.

이는 시와 카카오톡 친구가 되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수원시 3개 박물관을 무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화성어차·국궁체험(평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지난해보다 할인 혜택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카카오톡 친구 본인과 미성년 동반자녀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과 나들이객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표소, 상점에서 수원시 카톡이 보낸 통큰이벤트 메시지를 화면으로 보여주면 된다.

시와 ‘카톡 친구’가 되려면 카카오톡 앱을 열고 ‘친구 목록’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노란색 ‘친구 추가’ 아이콘을 누른 후 ‘ID/플러스친구’ 검색창에서 ‘수원시’를 입력하고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현재 시의 카톡친구는 17만여 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 중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통큰 이벤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2016년 3월 5079명이었던 카톡 친구 수는 12월 말 17만 3932명으로 무려 34배 증가했다.

지난해 통큰 이벤트 기간 수원화성, 화성행궁, 3개 박물관, 시립미술관 입장객은 156만8379명으로 2015년(124만9490명)보다 25.5% 증가했다. 지난해 입장객의 66%가 통큰 이벤트 무료·할인 입장객이었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체험 및 부대시설 수입은 29%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고 관광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카카오톡이 수원시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지역 정보를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정홍보 채널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