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가 다섯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올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 1.50%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연 1.31%를 저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6일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에서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지난달에 비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올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세로 돌아선 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해서다. 실제 1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기준) 월별 단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1.68%에서 올 1월 연 1.58%로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