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5일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및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다른 국가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국내와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받게 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독일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와 똑같은 통신 속도로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