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칼날 못 피한 최경희, 영장 재청구에 결국 구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강수사로 범죄 혐의 입증
정유라 직접 조사는 못할 듯
정유라 직접 조사는 못할 듯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사진)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1)를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시키고 학점 등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15일 새벽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영장을 재청구해 구속된 피의자는 최 전 총장이 처음이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고, 이후 정씨가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25일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를 마친 특검은 이달 11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보강 수사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보충됐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최 전 총장 구속으로 특검의 이화여대 비리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29일 이화여대와 최 전 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씨의 특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이 대학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필명 이인화)와 남궁 전 입학처장, 김 전 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 네 명이 구속됐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이 오는 28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입시·학사와 관련해 특혜를 받은 정씨(덴마크 구치소에 구금 중)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고, 이후 정씨가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25일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를 마친 특검은 이달 11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보강 수사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보충됐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최 전 총장 구속으로 특검의 이화여대 비리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29일 이화여대와 최 전 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씨의 특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이 대학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필명 이인화)와 남궁 전 입학처장, 김 전 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 네 명이 구속됐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이 오는 28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입시·학사와 관련해 특혜를 받은 정씨(덴마크 구치소에 구금 중)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