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7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1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1%) 하락한 2072.43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마감가와 장중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됐지만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에는 2069.8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70선을 내어주기도 했다.

외국인이 팔자를 외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62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45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115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이 하락중이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건설업 등이 상승중이고 운수장비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하락중이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NAVER POSCO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는 2% 강세다. 현대모비스 KB금융 LG화학 등도 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고성장 전망에 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창제지는 깜짝실적에 8% 급등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같은시간 전날보다 1.1포인트(0.18%) 오른 612.6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8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억원 4억원 매도 우위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5원 오른 1141.7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