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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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다우·S&P·나스닥)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와 감세정책 등 새 정부의 정책 기대로 투자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0,611.8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7포인트(0.50%) 상승한 2349.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87포인트(0.64%) 뛰어 5819.4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각각 20,620.45와 2351.30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 역시 5821.95를 터치해 장중 최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이 지표로 확인되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거침없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전날보다 0.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가장 크게 뛰었고 금리인상 가능성에 금융업종도 0.7% 올랐다.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통신 등이 오른 반면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렸다.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전날과 같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거듭해서 발언,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매업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을 견인할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고 상승률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대장주인 애플과 다우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0.36%,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43% 각각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