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국내 증시는 오는 4~5월에 예정된 프랑스(극우정권 집권) 및 그리스(디폴트) 관련 리스크를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의 경우 극우당인 국민전선의 집권 가능성은 낮으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며 "그리스는 7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은 4월 23일에 1차 투표가, 5월 7일에 2차 투표가 진행된다. 프랑스 대선 의 위험 요인은 마리 르펜 국민전선 후보다. 국민전선은 유럽연합(EU) 탈퇴, 프랑화 부활, 외국인 근로자에 특별세 부과, 이민자 유입 감축 등 프랑스 우선주의 공약을 내 세우는 극우정당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공약이 현실화되면 EU 체제가 흔들릴 수 있어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는 극우정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낮지만 작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 대선 등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힌 전례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에서는 7월 디폴트 위기설이 다시 부각된 상황이다. 그리스 정부는 3월 49억유로, 4월 41억유로, 7월에는 91억유로의 국채 만기를 맞이하는 데, 갚을 수 있는 자금이 빠르면 5월, 늦어도 7월이면 바닥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것이다. 구제금융 자금 집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출처_신한금융투자
그는 "프랑스, 독일(9월) 등 유럽 핵심 국가들은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권의 연속성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그리스의 구제금융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어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두 이벤트가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하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수시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국내 5월 대선을 앞두고 유럽계 자금유출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외국인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재차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5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5% 내린 16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67% 떨어지고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4.19%),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6.68%), 데이터센터 건설 수혜를 받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3.14%)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앞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AI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은 9.55%,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17.2% 각각 폭락했다. 반도체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6% 내렸다.AMD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했으나 올 1분기 매출 전망은 전 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증시 조정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신뢰 훼손이라기보다는, 높아진 기대치 속에서 일부 종목의 가이던스 실망이 촉발한 로테이션 성격이 강하다"며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가 급락세로 5일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 특히 반도체주의 급락세가 이어진 여파다.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35포인트(2.11%) 내린 5257.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24% 내린 5251.03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낙폭 축소를 시도하며 등락 중이다.외국인이 정규장 개장 6분만에 5383억원어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선물 35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기관도 903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중이다. 개인은 60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9%와 5%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55% 급락한 여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36% 하락했다.SK하이닉스가 크게 하락하며,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7.03% 빠지는 중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93% 하락하고 있다.현대차는 1.09% 하락하고 있지만, 기아는 0.51% 오르는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48%와 2.8% 상승하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5.95포인트(1.39%) 내린 1133.4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이 918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어치와 5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195와 2.47% 하락하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도 3.83% 약세다.반면 에이비엘바이오와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펩트론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0.08%) 오른 달러당 1460.6원에 거래되고 있다
DB증권은 5일 에이피알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에이피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증가한 547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9%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30억원을 웃돌았다.이 증권사 허제나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87%까지 상승했다"며 "지역별로는 연말 성수기에 미국 온오프라인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유럽 등 기타 지역은 시장과 채널 다변화 효과에 기인해 분기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DB증권은 해외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미국 얼타에 입점한 메디큐브 제품군(SKU) 수는 15개 내외에 불과해 향후 SKU 수와 매대 면적 확대에 비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하반기 추가 리테일 채널 입점을 위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온라인, B2B 등 유통 채널 다변화 효과로 연간 5000억원 이상 매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